본문 바로가기

매일매일/먹다

가리비찜] 얌테이블 가리비 손질. 가리비찜 / 에어프라이어 가리비

 

송도 암남공원에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자니 너무 귀찮고

자꾸 tv에선 가리비가 나오고

결국 작년에 주문했던 얌테이블에서 가리비를 구매했다.

 

배송은 주문 마감 시간 이전에만 결제를 끝내면

당일 출고로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까지 넣어서 보내주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로 배송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음식이다 보니 열었을 때 박스가 지저분하면 별로인데

꼼꼼한 포장 덕분에 박스 내부도 깔끔하게 받을 수 있어서 좋다.

 

 

 

 

 

 

 

2kg를 주문했더니

회초장을 서비스로 넣어주셨다.

여기 초장은 처음인데 양도 많고 맛도 있었다.

 

초장을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 집에 초장이 없거나 여럿이서 함께 먹을 땐 아무래도 이런 초장이 최고다.

남아서 처치 곤란할 일도 없고 처리도 깔끔하고.

 

 

 

 

 

 

 

얌테이블의 가리비에는 굴이 꽤 많이 붙어서 오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작은 굴을 좋아하기도 해서 마음에 들었다.

같이 삶아서 익으면 쉽게 벌어져서 먹기도 편하고 짭짤한 게 맛있어서 가리비를 먹는 중간중간 먹어주면 더 맛있다.

물론 보기에 따라 너무 작아서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은 마음도 들겠지만

큰 굴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맛보기용으로 딱 맞는 크기다.

 

 

 

 

 

 

 

가리비는 따로 해감할 필요는 없고

물에 씻어서 뻘만 제거하면 된다.

가리비에 따개비(?)랑 작은 굴이 많이 붙어있어서

칫솔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흐르는 물에 씻었더니 얼룩덜룩한 게 사라지고 홍가리비의 모습이 나타났다.

 

중간중간 속이 비어있는 가리비도 제법 있어서

보통 2kg를 주문하면 40개~45개 정도인 것 같다.

 

 

 

 

 

 

 

가리비 찜은 가리비를 씻은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끝난 상태이다.

 

찜 솥이나 폭이 넓고 깊은 팬에 물을 적당히 담아서

그위에 찜용 스테인리스(정확한 이름이 뭐지..) 아무튼 만두 찌는 곳에 차곡차곡 올려주면 끝!

 

가리비에서 나오는 육수를 이용해볼까 싶어서 물에 대파도 넣어보고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했으나

아예 처음부터 가리비를 물에 넣고 끓이는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었다.

 

가리비찜이 먹고싶다면 저렇게 삶는 게 제일 좋다.

 

 

 

 

 

 

 

불을 켜고 10분만 지나도 가리비들이 하나씩 입을 벌리기 시작한다.

익은 가리비부터 꺼내서 옮겨 담으면 된다.

보이지 않는 부분도 빠르게 익어가고 있으므로 얼른얼른 옮겨주는 게 좋다.

가리비 찜은 가리비가 이렇게 하나씩 익어갈 때 쏙쏙 골라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따로 소스가 필요 없을 만큼 맛있는 가리비.

마치 설탕이라도 뿌려 놓은 듯 달달했다.

해산물 특유의 냄새도 없고 단맛이 어마어마해서 씹을 때마다 행복해지는 맛!

 

얌테이블에서 몇 번이나 가리비를 주문해서 먹었지만 이날이 가장 맛있었다.

 

.

 

이때 주문해서 먹은 후에 한 번 더 주문해서 먹었을 때는 이 정도로 단맛은 없었지만,  

단맛만 없을 뿐 여전히 맛있어서 혼자 다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시기마다 맛이 다른게 아닐까 혼자 추측해 보았다.

 

 

 

 

 

 

 

송도 암남공원에 가면 가리비+치즈는 필수기 때문에

집에서도 도전!

 

익은 가리비 위에

모짜렐라 치즈 대신 집에 있는 사각형 치즈를 찢어서 올려주고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5분 정도만 돌려주면 끝이다.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했을 만큼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이미 다 익은 가리비라 치즈만 녹이면 되니까 오래 돌릴 필요가 없다.

 

암남공원 조개구이처럼 맛깔나게 생긴 건 아니지만

고소한 치즈에 달달한 가리비는 환상의 조합이었다.

 

다만, 암남공원의 조개구이는 초장도 들어가고 사이드 메뉴도 함께 먹어서 무한으로 먹을 수 있었다면,

에어프라이어에 치즈와 가리비만 넣고 돌린 경우는

꿀 조합이지만 먹다 보면 좀 느끼해져서 많이는 못 먹고

다시 원래 가리비 찜으로 돌아오게 된다.

 

치즈랑 초장을 비롯해 몇 가지 재료들을 첨가해서 만든다면 에어프라이어+가리비 조합도 강력추천.

 

 

아무튼

지금까지 그냥도 맛있고 초장에도, 치즈에도 맛있고~

가리비가 맛있으니 다 맛있었던

얌테이블 가리비 주문, 가리비 손질, 가리비 찜, 에어프라이어 가리비 후기까지 끝!